Onedrive 사랑합니다. 내 이야기

 오늘 방송대 과제물 하다가 중간에 갑자기 저장이 잘못 되면서, 거의 4시간을 정리해놨던 자료가 싸그리 날라갔습니다. T_T 맥에서 하던 건데 복구가 되나 하면서 살펴보던 와중에 원드라이브에서 보니 버전 관리가 있더라구요. 정말 그것만 아니었으면 정말 멘붕으로 과제물을 처음부터 다시 작성해야 했는데, 그래도 복구가 가능해서 적어도 멘탈이 나가지는 않더라구요. 잽싸게 작업하고 이런저런 업데이트 하면서 생각했던 일정에 맞춰서 다시 과제물을 마무리 했네요.

 원드라이브에 이런 기능이 있으니 망정이지 오프라인에서 작업했으면 복구도 안되고 그냥 멘탈 나가서 다른 것 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제서야 다른 과제물 찾아서 차분히 정리하고 있습니다. 원래 드롭박스 쓰다가 갑자기 돈을 많이 내라고 해서 다른 클라우드 저장소 돌다가 마지막에 저장한 곳이 원드라이브인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방송대에서 애저를 이용한 시스템 계정 생성 및 테스트도 배웠는데 아무래도 MS랑 뭔가 잘 맞나 봅니다.

 오늘은 얼른 마무리 하고 일찍 쉬고 싶네요. 어찌 되었거나 원드라이브 만쉐이~!


DP 보셨나요? 내 이야기

 이제 큰애가 고3입니다. DP를 보면서 걱정이 안된다고 하면 거짓말일 겁니다. 저는 군대에서 장교로 복무했고 주로 병사들의 가혹행위를 막으려고 노력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부대내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모두 막았고 그런 일이 있었을때 모두 영창을 보냈냐고 하면 그건 아니었어요. 저같은 의무 복무 장교들의 경우 "군인"이 직업인 사람들 사이에서는 "인턴"에 불과했고, 그들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었습니다. 장교/부사관/준사관의 경우 "군인"이 직업이고 이게 생계이기 때문에 부당한 명령에 항거하기가 몹시 어렵습니다. 사실 부당 행위에 적극 가담하지나 않는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상급부대 있으면 문제가 생기는 하급 부대에 가서 소위 말하는 5부 합동 조사를 해서 탈탈 터는데 육사 출신이나 줄이 있는 장교들 아니면 이런 경우 진급은 물건너간다고 보면 됩니다. 군인은 직급 정년제라는 것이 있어서 일정 직급까지 진급을 못하면 그만 둬야 하는 것이고, 급여나 복지 모든 것들이 계급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모든 간부들은 진급에 목숨을 걸 수 밖에 없습니다. 네, 그들도 직장인입니다. 줄이 있으면 부대에서 몇 명이 탈영을 하고 본인이 개판을 쳐놔도 잘 빠져나가서 잘 삽니다. 저도 저러한 부조리를 보면서 군생활을 했으니 말이죠.


 DP에서 나온 말중에 가장 뜨끔한 것은 바로 "방관자"였습니다. 물론 부대내에서 황장수처럼 개판을 치는 것들은 잘 기다렸다가 영창을 보내거나 다른 부대로 전출을 보내 버립니다. 사실 간부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굳이 휘하 병력의 앞길을 막는 짓은 피하려고 합니다.(네, 압니다. 비겁하죠.) 저는 전방에서 보낸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영창 보내본 적은 없고, 영창 갔다가 전출 온 병장을 본적은 있습니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인데, 왜 객기를 부리다가 자기 인생 망쳤는지 모르겠더군요. 저도 그때 방관하지 않고 개입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방관자" 아니였냐고 물으면 솔직히 아니라고 말하기는 어렵더군요.


 간만에 사람을 몹시 불편하게 만드는 드라마였습니다. 정해인이 저 얼굴에 35밖에 안되었다는 것이 좀 놀랍기는 했지만 말이죠. 넷플릭스의 경우 전 세계에 송출되기 때문에 국방부에서 이 드라마를 몹시나 불편해 한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거기 이런 글이 나오죠. 군대 수통은 아직도 1953년이라고 말이죠. 제가 군생활 했던 2000년도 초반에도 1953년 수통을 쓰고는 했는데, 거의 2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20년된 수통을 쓴다니 현타가 오더군요.


 군대 좋아졌다, 요즘 군대가 군대냐 라고 말하는 40대 아재(저는 40대 중반) 댓글을 보고 제가 어찌나 화가 나던지요. 세상은 벌써 20년이 바뀌었는데, 군대는 아직도 그대로이고 30년 전에도 군대 가혹행위로 내무반에서 수류탄 까고 기관총으로 난사했고, 20년 전 제가 막 전역하고 얼마 안있어서도 기관총 난사가 있었죠. 부조리한 세상이 바뀌어야 하는데, 아직도 군대도 안가고 지 자식도 군대 안보낼 "개새끼"들이 전쟁 하자고 덤비는 이런 한국이 답답하네요.



너는 나의 봄 : 추암 해수욕장 내 이야기

 1997년 1월, 대학교 1학년 겨울 방학때 갔던 추암 해수욕장이다. 같이 여행갔던 고등학교 동아리 친구들과 걸었던 그 해변길, 그리고 무릉계곡 그렇게 함께 살았던 친구들은 이제 다 흩어지고 자리에 없다. 30대 초반에 만나고 다들 자기 삶에 바빠서 어느덧 40대 중반의 자리에 위치해 있다. 그렇게 갔던 곳에 아내와 많이 싸우고 힘들었던 시점에 같이 여행 다니고 멍하니 바다만 쳐다보고 했던 그곳이다. 1997년에는 그냥 한산한 어촌이었는데, 이제는 보통 서해안에 흔한 해수욕장처럼 변했지만 내게는 아직도 그대로이다. 

 뭐랄까, 아주 오랫동안 여행을 다니고 동해 해수욕장을 다니고 속초를 자주 갈 수 있게 해줬던 회사를 조만간 그만둬야 할 상황이다. 자의는 아니고, 회사의 시장 철수로 인한 것이지만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다. 좀 쉬면서 밀린 드라마를 보면서 차분히 쉬고 있다. 어제는 아내와 한바탕 대판 싸워서 하루 종일 스트레스가 잔뜩 쌓여있다. 이와중에 회사에서는 전산에 문제가 생겨서 이 와중에 직원들이 야근한다고 연락이 왔을 정도니까 말이지.

 이 드라마 좋지는 않은데, 갑자기 내가 늘 걷던 앉아서 해뜨는 거를 기다리던 그 해안가의 자리가 나오니 너무나 반가웠다. 그래, 고향이 드라마에 나온 것처럼 반가웠다. 화성에 내려가면 늘 익숙한데 곧 있다가 다시 서울에 있는 집으로 와야 할 것만 같아서 답답했다. 내가 오고 싶지만, 왠지 다시 떠나야할 것 만 같은 그곳.

 고향에 내려가면 조용히 앉아서 어머니 생각을 해보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되지는 않는다. 어머니 묘소 풀깎으러 내려가야 하는데, 저녁에는 전화를 드려봐야겠다. 시간은 참 빠르고 벌써 올해도 9월이 되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던 시기라고 하면 코로나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2020년이라고 생각했는데, 2021년도 벌써 9월이나 되었다. 그래도 2020년에는 지치고 힘들었지만 2021년에는 백신도 맞았고 이제 슬슬 위드 코로나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안정화가 되었다고 봐야겠지. 이렇게 안정화가 되고 나서, 내년에 치료제가 나오면 이러한 오래된 마스크 이야기도 옛날 이야기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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