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꿈과는 다른 삶을 사는거지 내 이야기

 원래 꿈은 사관학교에 들어가서 장교를 하고, 거기서 군사학 전문가로서 사는 것이었다. 은하영웅전설에 나오는 얀 웬리를 꿈꿨는데, 역시나 똑똑한 육군사관학교에 최종면접에서 나를 떨궈주셨다. 내가 봐도 군인스럽지 않은 사람이어서 자동으로 내보내준 것으로 보인다. 내가 원래 한 번 시작하면 포기하지를 않아서, 나중에 학군단을 들어가서 육군 장교로 군생활을 하기는 했다.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 그리고 잘하는 것 내 이야기

3개가 다를 경우, 인생의 피곤해진다. 나는 저 3개가 아주 다른 상황에 놓여 있다. 예전에 팀원일 때에는 그나마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이 "해야 하는 것"과 비슷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내가 싫어하는 것 그리고 잘 못하는 것도 어쩔 수 없이 잘해야만 한다. 타협도 없고 싫다고 거부할 수조차 없다. 그러려면 팀장 자리를 맡지 말았어야지. 그런데, 자의던 타의던 그 자리에 올라온 상태이고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내 마음대로 내려올 수조차 없다. 그러기에는 승진이라는 큰 선물을 얻었고 적어도 몇 년간은 그에 합당한 결과물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회사에서 해보고 싶은 것은 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분석이다. 내가 맡고 있는 두 개 팀들 가운데 그나마 하나는 분석 업무를 할 수 있지만 하나하나 내가 새로 길을 만들어야만 한다. 예전에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고. 분석팀은 그나마 이제 시작단계인데, 이것을 원하는 팀이 많아서 새로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조금만 더 시간을 주신다면, 이게 내가 처한 상황이다. 문제는 내가 이걸 연초부터 너무 자주 써먹었다는 거다. 그래도 팀이 안정되어서 자기 길을 찾아간다는게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연초에는 정말 도망가고 싶을 정도였는데 말이지.


아침부터 바빴다. 내 이야기

연휴끝에 배탈이 난다고 전날 맥주를 홀짝홀짝 마신 다음날이어서 여지없이 화장실행. 그래도 오전 반차 내고 쉴까 하다가 간신히 씻고 양복 입고 출근 하다가 지하철역 화장실로 직행. 예전에는 괜찮았는데 맵고 짠 음식이나 고기를 많이 먹으면 속이 안좋다. 운전하고 오면서 방구를 끼어댄다고 아내에게 구박받고 막내에게는 방구대장 뿡뿡이 소리를 다 들었다.

1박 2일의 여행 마지막에 온천을 가고 싶었는데, 몸도 아프고 현이 시험도 있어서 4시간에 걸쳐서 서울에 왔다. 춘천까지는 잘 왔다가 이후 가평까지의 길고 지루한 정체기도로를 지나면서 시간이 늘어났다. 아내와 싸우지 않고 잘 맞춰가면서 왔는데, 큰애의 빈자리가 참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녀석은 언제쯤 정신을 차리고 살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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