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는 왜 사라져 가고 있는가?
일단 나는 개발자는 절대 아니다. 통계 프로그래밍을 하지만 전산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항상 귀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하긴 SAS 조금 SQL 조금 돌려서 결과 읽어내고 해석하는 사람이 무슨 프로그래밍 이야기를 할 수 있는가. 2002년에 프로그래머나 전산쪽으로 방향을 틀어보려고 했던 적이 있다. 25이면 좀 늦기는 했지만 내가 좋아한 분야인 DB로 나아가 보고 싶기는 했다. 결론은 엉뚱한 은행이라는 곳이지만 말이다.
개발자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은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다. 김대중 정권에서 개발자를 찍어내는 과정을 정부지원한 이후로는 대학에서 졸업한 사람들과 학원에서 속성 코스로 나온 사람들의 연봉이 하향평준화 되었다. 이는 학원 나온 사람들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대학에서 놀았던 선동렬 감독의 방어율 학점이 나왔던 4년이란 시간을 쏟아부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가치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전산이라는 업을 그만두고 비슷한 다른 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이제는 쓸만한 개발자들이 없다는 헛소리(?)도 나오기 시작한다.
헛소리라는 것은 쓸만한 개발자들을 다 잡아죽이는 것이 많은 개발회사들이고 쓸만한 고급개발자들을 다 PM이나 PL을 시키고 신입들은 이래저래 불만을 품으면 결과물이 안나온다고 안받는다. 내가 전공인 경영학을 이야기해 보면 강점을 갖고 있는 재무/회계/마케팅/인사 부문에 보내도 당장 결과물을 만들라고 족치지는 않는다. 1년 정도의 시간을 주고 업무에 정착할 시간과 지식을 주고 여러 관계를 이어준다. 프로그래머들은 당장 SI 들어가면 결과물 안나온다고 족쳐대고 상급자들은 본인들의 지식이나 관계는 절대 공유하지 않는다. 전산부 출신 MIS나 통계모델 담당자들을 만나보면 폐쇄성이 극에 달해있고 공동작업 같은 것 절대 안한다. 쉽게 말하면 남들이 절대 읽어볼 수 없는 코드를 양산한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주석같은 것은 안드로메다에 가 있다.
글을 올리신 분이 상당히 고수이고 그 분야의 남다른 경험자라고 생각된다. 이분이 www.devpia.com에 있는 고충상담 부분을 하루라도 읽어보신다면 왜 개발들이 없어져 가는지를 알것이다. 기존 개발자들도 말리는 업종에 누가 들어온단 말인가...
참고로 경영전공을 해도 회계(Accounting)분야에서 일하면 SQL, Access, Excel은 귀신처럼 다루고 어느정도 VBA는 할 줄 알아야 일할만 하다. 내가 일하는 분야도 SAS, SQL, 통계, 회계를 바탕으로 깔아야 한다. 야근도 많이 하고 주말에 출근하는 경우도 많고 외국인 부서장을 만나면 스스로 영어 공부도 해야 한다. 절대 쉬운 분야는 아니다. 그.러.나. 후배들이 이 일을 한다고 해서 뜯어말리고 도시락 싸들고 만난다는 분들은 없다. 많은 개발자들이 개발이 정말 어렵다고 하시는데 영업 1달만 해보면 기계와 대화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난 내일도 대학에 카드 하러 가야 한다. 20장 넘으면 3명과 나눠갖고 다른 사람들 만나서 카드 부탁하고 회수하러 가야한다. 모두들 자기 분야가 힘들다.
일단 나는 개발자는 절대 아니다. 통계 프로그래밍을 하지만 전산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항상 귀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하긴 SAS 조금 SQL 조금 돌려서 결과 읽어내고 해석하는 사람이 무슨 프로그래밍 이야기를 할 수 있는가. 2002년에 프로그래머나 전산쪽으로 방향을 틀어보려고 했던 적이 있다. 25이면 좀 늦기는 했지만 내가 좋아한 분야인 DB로 나아가 보고 싶기는 했다. 결론은 엉뚱한 은행이라는 곳이지만 말이다.
개발자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은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다. 김대중 정권에서 개발자를 찍어내는 과정을 정부지원한 이후로는 대학에서 졸업한 사람들과 학원에서 속성 코스로 나온 사람들의 연봉이 하향평준화 되었다. 이는 학원 나온 사람들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대학에서 놀았던 선동렬 감독의 방어율 학점이 나왔던 4년이란 시간을 쏟아부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가치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전산이라는 업을 그만두고 비슷한 다른 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이제는 쓸만한 개발자들이 없다는 헛소리(?)도 나오기 시작한다.
헛소리라는 것은 쓸만한 개발자들을 다 잡아죽이는 것이 많은 개발회사들이고 쓸만한 고급개발자들을 다 PM이나 PL을 시키고 신입들은 이래저래 불만을 품으면 결과물이 안나온다고 안받는다. 내가 전공인 경영학을 이야기해 보면 강점을 갖고 있는 재무/회계/마케팅/인사 부문에 보내도 당장 결과물을 만들라고 족치지는 않는다. 1년 정도의 시간을 주고 업무에 정착할 시간과 지식을 주고 여러 관계를 이어준다. 프로그래머들은 당장 SI 들어가면 결과물 안나온다고 족쳐대고 상급자들은 본인들의 지식이나 관계는 절대 공유하지 않는다. 전산부 출신 MIS나 통계모델 담당자들을 만나보면 폐쇄성이 극에 달해있고 공동작업 같은 것 절대 안한다. 쉽게 말하면 남들이 절대 읽어볼 수 없는 코드를 양산한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주석같은 것은 안드로메다에 가 있다.
글을 올리신 분이 상당히 고수이고 그 분야의 남다른 경험자라고 생각된다. 이분이 www.devpia.com에 있는 고충상담 부분을 하루라도 읽어보신다면 왜 개발들이 없어져 가는지를 알것이다. 기존 개발자들도 말리는 업종에 누가 들어온단 말인가...
참고로 경영전공을 해도 회계(Accounting)분야에서 일하면 SQL, Access, Excel은 귀신처럼 다루고 어느정도 VBA는 할 줄 알아야 일할만 하다. 내가 일하는 분야도 SAS, SQL, 통계, 회계를 바탕으로 깔아야 한다. 야근도 많이 하고 주말에 출근하는 경우도 많고 외국인 부서장을 만나면 스스로 영어 공부도 해야 한다. 절대 쉬운 분야는 아니다. 그.러.나. 후배들이 이 일을 한다고 해서 뜯어말리고 도시락 싸들고 만난다는 분들은 없다. 많은 개발자들이 개발이 정말 어렵다고 하시는데 영업 1달만 해보면 기계와 대화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난 내일도 대학에 카드 하러 가야 한다. 20장 넘으면 3명과 나눠갖고 다른 사람들 만나서 카드 부탁하고 회수하러 가야한다. 모두들 자기 분야가 힘들다.




덧글
xeraph 2008/09/08 01:09 # 답글
긴 글 감사합니다.. 다만 그 IMF 시절에는 연봉이나 실력이나 하향평준화 되긴 했어도 눈 씻고 찾아도 없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너무 찾기 힘드네요.. 이제 쓸만하다 싶은 개발자를 얼치기 PM으로 만들고 그 밑에서 관리 제대로 못 받는 신입들로 삽질하면서 밤 새는 관행은 저도 정말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데브피아 들어갈 일이 없다보니 (요새는 구글로 다 해결되니까요..) 고충상담이 있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 감사합니다.
해색주 2008/09/08 09:47 # 답글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다른 것은 아니고 기업들이 더이상 쓸만한 개발자들을 필요로 하는게 아니라는 인상이 요즘 들어 강해서요. 제가 아는 분들은 이런 추세가 몇 년 더 가면 사람 귀한줄 알지 않을까 하는 낙관적인 분위기였는데 결국은 해외인력 사용이군요. 경험상 해외 인력 사용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겪어본 인도인들은 개발 능력도 없으면서 그저 말로만 때우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도망가는 경우가 있어서요.
이종화 2008/09/09 19:54 # 답글
많은 부분 동감가는 내용입니다.한동안 이런 고민으로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세상과 타협한건지 아님 만족된 삶을 사는지 고민도 하지 않고 지냅니다. ^^;
한가지 중요한건 한동안 반복된 삶을 살면서 정체된 느낌이였는데 다시 출발해야겠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