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가 나가지를 않는다. IT

예전에는 C, C++를 배우면서 어떠한 재미를 느끼거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현재 자바를 배우면서 느끼는 점은 그다지 많지 않다. 나는 새로운 방법을 배우거나 방식에 대해서 알아서 즐거웠다. 그러나 그것은 자바를 배우면서 느끼는 것이 아니다. 자바를 배우면서 느끼는 점은 그전에는 간단히 넘어갔던 아주 상세한 것들을 모두 찾아보면서 익히는 것이었다. 이것은 생각보다 아주 짜증나면서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었다. 이런, 된장 이러면서 하나 하나 다 확인을 하지 못하면 다음으로 넘어 가지를 못한다.

SAS는 앉아서 몇 천줄의 명령어를 짤 수 있고 대부분은 SQL로 이뤄져 있고 비지니스 로직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자바는 아직 배우는 단계이므로 그러한 로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R의 경우에는 내가 원하는 것이 명확하게 있기 때문에 배우는 것이 그리 짜증나지 않는다. 객체라는 개념이나 문장의 끝에 ";" 없는 허전함 그런것 말이다.

자바는 C, C++에 비해서 상당히 유연하고도 편리한 언어라고 한다. 그런데 내가 지금 배우고 있는 단계에서는 그런 것을 전혀 느낄 수 없다. 그냥 아주 소소한 것들을 배우고 또 찾고 보는 것이지. 내가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대학교 때지만 실제로 코딩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한 것은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였다. 그전에는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었지만 그게 이렇게 빨리 그리고 많은 발전을 할지는 몰랐다. 그리고 주력 언어라는 것은 끊임없이 바뀌었고 유행하는 언어도 끊임없이 바뀌었다.

내가 가장 배우고 싶었던 것은 C언어였다. 아마 예전 기준으로 내 10대에 C언어는 가장 핫한 언어였고 프로그래머가 되는 기준이었다고 본다. 물론 그때 가장 많이 쓰이던 것은 VB였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무시했고 진정한 개발자는 VC++를 써야 어느 정도 레벨이 올라 온다고 생각했거든. 물론 C, C++을 내가 개인적으로 공부했던 것은 아주 잘못이었다. 그것들은 무시무시하게 어려웠고 혼자서 배우기에는 상당히 어려웠다. 거의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내가 배워야 하는 것은 오히려 스크립트 언어와 같이 빠르고 가볍고 모든 것들을 대부분 해결해 주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내게 '오히려 하드웨어 레벨의 제어는 전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사실이 그러했다. C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주로 하드웨어를 제어하거나 아주 빠른 속도를 필요로 하는 경우이다. 다만, 나같이 취미로 언어를 배우는 사람에게 그러한 것을 필요하지 않다. 아주 작고 가볍고 유연한 것이 필요한 것이지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경우 내게 파이썬을 권했다. 내가 막 자바를 선택해서 책을 사놓고는 질려 버렸을 때였다. 파이썬은 가볍고 유연하며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 아주 뜨거운 언어이다. 다만, 그것을 사용하기에는 아직 많은 제한이 있지만 옮기고 싶어하는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하둡이 기본이고 자바는 거의 'Must Ite'이다.

결국 자바를 배우는 것을 피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문제는 난 엔지니어나 개발자나 그런 것이 아니고 만약에 써야 한다면 그것은 주로 대형 데이터를 운용하는 프레임웤을 사용하는데 쓰여야겠지. 다행히 조만간 그런 기회가 올꺼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짬짬이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것이었다. 이걸로 뭔가 만들고 개발자들처럼 전문적인 것을 하는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수준의 분석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플랫폼들을 사용할 정도가 말이다.

근데 아, 진짜 '자바의 정석'은 수학의 정석 책 만큼이나 내용이 뻑뻑하구나. 내가 수학의 정석에서 수학의 재미를 잃고 고등학교 때 쓰라린 경험을 했는데, 얘는 한 수 위다. 아마 나는 죽어도 개발자라는 것을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 책에서 나오는 모든 것을 이해하는 수준이 되려면 몇 달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아, R책은 보면 금방금방 이해라도 되지 이 책은 한 장에 너무도 많은 내용을 담고 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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