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클라베 - 소설 취미/운동

 카톨릭 교회의 문제점에 대해서 적은 이야기입니다. 사제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많이 있는데, 과거에 잘못을 저지른 사람도 있고 현재에도 잘못을 답습하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글쓴이는 가톨릭 교회에 대해서 서구적인 관점으로, 따스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물론 가톨릭 교회의 보수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안좋게 쓰지만 개혁 및 자유주의자들에게는 격려를 찬사를 그리고 지지를 보냅니다.

 콘클라베는 교황을 선출하는 회의입니다. 예전에는 나이든 교황들이 계속 추대되어 빨리 주님의 곁으로 불려가는 일이 잦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정 나이가 넘어가면 선출할 권한이 없게 됩니다. 추기경님이라고 해도 나이가 많으면 미래에는 관여할 수 없게 되는거죠. 그러나 교황님은 늘 격무에 시달리고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하고 개인적인 시간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게 되므로 대부분 과로사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가톨릭 교회의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권위적이고 교조적인 유럽의 추기경들은 늘 라틴어를 이야기하고 과거의 통합된 모습을 꿈꿉니다. 솔직히 이런 부분은 교회의 통합이나 이런 부분을 생각한다면 아주 틀린 이야기들도 아닙니다. 그러나 과거는 과거이지 과거가 미래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추기경님들은 아동 성추행 문제 뒷수습을 하느라 바쁘고 이에 대한 풍자도 나옵니다.

 아프리카의 자유주의적인 추기경님들은 과연 진보적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그분들은 동성애자들은 천국에 갈 수 없으며 결혼에 대해서도 아주 강력한 의견을 갖습니다. 진보적인 혹은 자유주의적인 모습으로 보이던 추기경님들도 다들 하나 둘 씩 문제는 모두 갖고 있습니다. 콘틀라베에 들어갈 정도로 학식과 지식 그리고 신앙심까지 갖춘 사제들조차도 현실에서 100% 떨어져 있지는 못합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가장 중립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사제입니다. 자유주의적이면서도 교회의 전통과 방침에는 충실하지만, 본인이 그 이상으로 무언가를 하지는 않습니다. 잘못된 모습에는 편의 가르지 않고 본인의 의견을 말하며 의심과 화합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누구나 이상적인 교황이자 현실 세계의 지금 교황님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가톨릭 교회의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그것들을 적나라하게 파헤치지만, 선을 넘는 것은 나오지 않습니다. 사실 현재처럼 언론과 인터넷이 발달한 세상에서 과거처럼 부패한 사제들이 그러한 직위까지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하겠죠. 나름 열심히 살고 있는 천주교 신자로서 오랫만에 즐겁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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